, 2013년 8월14일 오전11시, 통영시 한산도 문어포 뒷산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 때 만들어진 '한산대첩 기념비의 제막식이 34년 만에 열렸다. 제막식에는 김동진 통영시장, 새누리당 이군현 국회의원, 최윤희 해군참모총장, 박경일 해군 제3함대사령관, 조영삼 해군 진해기지사령관, 이종천 덕수 이씨 충무공파종회 회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충남 아산 충무공종회에서는 이종천 회장을 비롯 이동영, 이종덕, 이종석(지사공), 이정희, 이창렬, 이택렬, 이종석(통제사공), 이종문, 이기열 이사 등이 오전 5시에 동쪽이 붉으스럼할 때 경남 통영을 향해 출발했다.
36도 폭염이 내리쬐는 속에 송악호를 타고
임진왜란 당시 왜군이 주민에게 조선군의 동향에 대해서 물었다던 문어포에
도착하여
행사장으로 가기위해 걸어 나오고 있다.
벽면엔 한산면에서 내걸은 기념 현수막이 반기고
기념탑이 있는 뒷동산에는 많은 하객들이 동백나무 숲길로 줄지어 오르고 있다.
기수단이 정렬하고
많은 분들이 모인 가운데 인사소개에 박수를 치고 있다.
그리고 기념행사에 들어가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김동진 통영시장 기념사에서 "이 기념비는 1979년 박정희 대통령이 충무공 이순신 장군 성역화 사업의 하나로 제승당 확장 공사와 함께 만들도록 지시해 세워졌다. 그러나 박 전 대통령이 제막식 직전 10·26 사태로 서거하는 바람에 제막식을 하지 못했다."고 했다고 하면서 "제막식 이틀 전쯤 박 전 대통령이 돌아가시는 바람에 식을 갖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 이후 정치적 상황이 좋지 않았고, 사람들의 기억에서도 잊히면서 지금까지 시간이 흘렀다"고 말했다. 따라서 "기념비가 이미 완성된 상태였고, 위치가 산 위여서 접근성이 나빠 주목받지 못한 것도 방치된 원인이 됐다. 그러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 이후 지역에서 제막식 개최 여론이 일어 이날 제막식이 열렸다."다고 밝혔다. 그리고 "기단 위에 올려진 거북선 머리는 일본 수도인 도쿄를 바라보고 있으며, 다시는 왜적이 우리나라를 넘보지 못하도록 한다는 상징적 의미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군현 국회의원은 축사에서 "충무공의 멸사봉공으로 나라를 지켰듯이 우리는 이를 거울삼아 충무공의 후예로서 자랑스럽게 나가자"고 말하고 "충무공의 본향인 덕수이씨는 문무에서 뛰어난 분이 계신데 바로 충무공과 율곡 선생이라고 소개했다.
최윤희 해군참모총장은 "어제는 김좌진함 잠수함 진수식을 마치고 오늘은 임진왜란 당시 패하기만 했던 조선에 희망을 준 한산대첩이 있었다"고 말하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 세운비가 오늘에야 준공식을 맞이 한다니 감개무량하고 뜻 깊다"고 했다.
내외 귀빈들은 제막식을 했다.
아직도 거북선은 흰연기를 내뿜고 있다. ㅋ
기념비는 화강암 기단 위에 거북선을 올리고 그 위에 높이가 15.3ｍ인 비를 세웠다. 총 높이는 20ｍ다. 통영시 측은 "기념비에 새겨진 '한산대첩 기념비'란 글씨는 박 전 대통령이 직접 쓴 마지막 휘호"라고 말했다. 비문에는 이순신 장군이 1592년 임진왜란 당시 학익진을 펼쳐 왜선 73척을 격침한 '한산대첩'의 승전보 내용이 담겨 있다.
김동진 통영시장이 한산대첩비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다.
그리고 바로 덕수이씨 충무공 후손과 기념사진 촬영 좌로부터 이종석(통제사공) 이사, 이정희 이사, 최윤희 해군참모총장, 이종천 회장, 이군현 국회의원, 이종석(지사공) 이사, 김동진 통영시장, 이동영 이사, 이창렬 이사.
덕수이씨 충무공파종회 식구들
해군 예비역들과 최윤희 해군 참모총장
삼도수군 통제영 낙성식 현수막
12공방 정문 전경
복원한 공방 모습
이어서 오후 2시 삼도수군 통제영 공방 낙성식에 참석했다. 홍준표 경남지사, 이군현 의원, 변영섭 문화재 청장, 박경일 해군 제3함대사령관 등이 참석했다.
홍준표 지사에 이어 변영섭 문화재 청장의 축사가 있은 다음
삼도통제영 세병관 망일루 앞에서 도열하여(이 사진까지 촬영하고 폭염에 지쳤는지 결정적인 순간에 카메라가 고장났다. ㅠㅠ, 이 후 사진은 김민철님의 도움으로 홈페이지를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테이프 컷팅
컷팅 후 축하 오색테이프가 터졌다.
제52회 통영한산대첩축제 고유제 현수막
다시 오후 4시에 충렬사 고유제를 봉행했다.
초헌관 박경일 해군제3함대사령관, 아헌관 이준형 통영결찰서장, 종헌관 정한식 경상대학 교수가 내삼문 밖에 도열해 있다.
